창세기 10장 새롭게 시작된 인류, 노아 아들의 족보
창 10:1
10장에서 네 번째 ‘톨레도트’(족보)가 나옵니다. “노아의 아들 (1___)과 함과 야벳의 (2____)는 이러하니라.”(1절) 노아의 자녀들은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합니다. 10장은 족보만 나열됩니다. 야벳과 함의 족보가 먼저입니다. 셈의 족보는 마지막에 옵니다. 이 순서로 보면 야벳이 장남이고, 셈이 막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른 곳(9:18; 10:1)에서 ‘셈과 함과 야벳’으로 순서가 된 것은 ‘셈’이 가장 중요한 아들이기 때문으로 보이며 다음에 ‘함’이 온 것은 히브리어 발음상의 특징 때문일 것입니다.
함의 족보는 꽤 깁니다. 그 만큼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함의 자손은 구스, 미스라임, 붓과 가나안입니다. ‘구스’는 이집트 남부의 에티오피아입니다. 이들이 흑인의 조상인 것으로 보입니다. ‘미스라임’은 이집트이고, ‘붓’은 어느 민족인지 불분명하지만, ‘가나안’은 이스라엘과 가장 관계가 많은 민족입니다. 노아의 벌거숭이 사건으로 저주를 받은 민족은 흑인의 조상일 것으로 보는 ‘구스’가 아니라, ‘가나안’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노예제도를 지지하는 일부 미국 그리스도인은 함이 저주를 받았기에 셈(백인)의 종(노예)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정당화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함의 자식 모두가 아니라, 단지 가나안만이 셈의 종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3_____)은 그의 종이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9:27)
구스의 자손 가운데 ‘니므롯’이 있는데, “그가 여호와 앞에서 용감한 (4____)꾼”(9절)입니다. ‘니므롯’은 여호와를 대항하는 ‘폭군’ 혹은 ‘정복자’였을 것입니다. 홍수 전 ‘네피림’이 용사로서 홍수 심판의 원인이었다면, 홍수 후에는 ‘니므롯’이 11장에 나타나는 바벨탑 심판으로 이끄는 장본인으로 보입니다.
셈을 “야벳의 형”(21절)이라고 했는데, ‘형’은 ‘형제’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셈의 족보가 맨 나중에 기록된 것은 중요도를 표현하기 위함으로 봅니다. “에벨은 (5___) 아들을 낳고 하나의 이름을 벨렉이라 하였으니, 그 때에 (6____)이 나뉘었음이요.”(25절)라는 말의 의미는 각 민족이 자기 영역을 나눠 차지하여 자리 잡았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홍수로 가인 조상이 심판을 받고 없어집니다. 이제 노아, 곧 한 혈통에서 시작된 인류는 여러 족속(셈, 함, 야벳)으로 나뉩니다(행 17:26). “홍수 후에 이들에게서 그 땅의 백성들이 (7____)었더라.”(32절) 그들은 나뉘어(5, 18, 32절)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을 정복해야 하는 명령을 이렇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답: 1. 셈, 2. 족보, 3. 가나안, 4. 사냥, 5. 두, 6. 세상, 7. 나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