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21장 새 하늘과 새 땅, 그리고 새 예루살렘의 모습

주요 구절: 계 21:2

Revelation 21 - Wikipedia

지금까지 요한이 본 것은 세상의 마지막 멸망에 관한 것입니다. 분위기가 무겁고 침울합니다. 지금 요한이 보는 것은 희망과 위로의 분위기입니다. 성도가 세상 마지막에 어떤 영광스러운 장소에 살게 될 것인가를 보여 줍니다. 바로 이것이 요한계시록을 기록한 목적이기도 합니다. 요한계시록은 박해 받는 성도에게 용기와 힘을 주기 위해 하나님이 특별히 준 계시입니다.

 

하나님은 성도를 위하여 새 하늘과 새 (1___)을 준비했습니다(1절). 현재 인간이 살고 있는 이 땅은 없어지고(1절),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늘에서 준비되어 땅으로 내려오는 것을 봅니다(2절). 그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마치 신부가 신랑을 위하여 방(房)을 준비해 놓은 것 같습니다(2절). 신방(新房)은 세상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행복한 거처의 상징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처소를 예비하러 간다’(요 14:2-3)고 말씀하던 것이 생각납니다. 예수님이 ‘성도를 위하여’ 거처할 장소를 준비하십니다. “하나님의 장막”입니다(3절). 영원한 삶이 성도에게 주어질 것입니다. 이 새 예루살렘은 하나님이 거하는 곳으로, 땅의 바빌론과 반대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재림으로 완성되지만, 원리적으로는 이미 성도의 마음에서 하나님과 연합과 교제함으로 성취되고 있습니다.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대화하고 교제하는 것이 바로 이 삶을 누리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이것은 교회를 통하여 더 강화되고 풍성해 집니다. 성령의 전인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임재가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온전한 성취는 말세에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성도와 함께 있어 성도는 하나님의 (2____)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실 것입니다(3절, 출 6:7; 레 26:11; 렘 24:7; 30:22; 31:33).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모세에게 허락했던 그 언약을 이루는 순간입니다. 신실한 하나님입니다. 요한은 “하나님의 장막”(3절)이라고 표현함으로 사막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임재를 표시한 것을 상기시킵니다(겔 37:26, 28; 요 1:14). 하나님과 동거하는 삶은 어떤 것일까요? 죄로 인한 인간의 모든 결핍이 완전해 질 것입니다. 눈물, 사망, 애통, 곡하는 것, 아픈 것이 없을 것입니다(4절). 연약한 인간에게 얼마나 큰 위로인지요.

 

보좌에 앉은 이가 (3____)을 새롭게 할 것입니다(5절). 요한은 새 하늘과 새 땅을 봅니다. 동시에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음을 증언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바다도 없어집니다. 왜일까요? 요한계시록을 읽어보면 사탄이 하늘에서 내려오고, 땅에서 올라오는데, 바다에서도 나옵니다. 곧 사탄이 활동하던 오염된 세상(바다를 포함)은 없어지고, 전혀 다른 새로운 세상이 펼쳐 질 것임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5절)고 명령합니다. 세상에 거짓 선지자들의 예언이 많고, 사탄의 장난이 심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은 참되고, 신실하게 행함을 분명하게 확신시킵니다. 하나님은 시종여일 “알파와 오메가”입니다(6). 하나님은 말합니다. “이루었도다”(6절).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인데, 마치 이루어진 것처럼 과거로 표현합니다. 이것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지만, 이루어진 것처럼 확실함을 말합니다. 여기에 성도들의 인내의 믿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믿는 자에게 약속된 복을 선언하면서 다시 한 번 복음의 핵심을 확인합니다. “내가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상속으로 받으리라.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4____)이 되리라.”(6-7; 요 4:13-14; 사 55:1) 하나님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사탄과 세상을 따르지 않고, 그 법아래 인내함으로 살면, 이 복을 받습니다. 그러나 8절에서 나열되고 있는 불신자는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 질 것입니다. 이것이 그들의 둘째 사망이 될 것입니다. 첫째 사망은 육체적 사망이요, 둘째 사망은 영적 사망입니다.

 

요한계시록은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경계에는 성령에 의해 요한이 이끌려가거나, 천사가 ‘오라! 너에게 이것을 보여 줄 것이다’라는 표현이나, 다른 장소로 이동되는 특징이 나타납니다. 그 곳은 요한계시록 1:10, 4:2, 17:3, 그리고 요한계시록 21:9절부터 시작되는 단락입니다. 요한계시록 17:1-21:8과 21:9-22:11의 내용은 ‘창녀-신부’와 ‘바빌론-예루살렘’이 대칭을 이룹니다. 17장 1절에 ‘일곱 대접을 가진 천사’가 요한 앞에 나타난 것처럼 21장 9절에서도 동일합니다. 일곱 대접의 재앙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바빌론에 속한 불신자에 대한 심판이요, 둘째는 교회에 속한 성도에 대한 복입니다. 심판과 복은 언제나 양면성이 있습니다. 복음을 전할 때 그 양면성이 나타납니다. 주님의 복음을 들으면 복이요, 거부하면 심판입니다. 복음을 거절하는 순간 그는 심판을 받은 것입니다(요 3:18).

 

성령 하나님이 직접 요한을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갑니다(10절). 그 곳에서 하늘에서 내려오는 어린 양의 (5____), 곧 신부를 봅니다(9절). 이것은 마치 하나님이 모세에게 느보 산에서 멀리 가나안 땅을 보여주던 모습을 생각나게 합니다. 하나님이 준비한 좋은 것을 잘 볼 수 있도록 높은 산에 오른 것입니다. 에스겔 선지자도 하나님의 인도로 영광스러운 성전을 보았습니다(겔 40:2). 사탄이 예수님에게 세상의 영화를 보여 주기 위하여 데리고 올라 간 곳도 높은 산입니다(마 4:8). 높은 곳에서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잘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빌론 성과 대비되는 새 예루살렘 성에는 하나님의 택한 성도가 살게 될 곳이며, 하나님이 함께 거주할 장소입니다. 하나님이 있는 곳이 얼마나 영광스러운지 인간 세계의 물질로 표현합니다. 그 성에서 빛이 나는데, 그것은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수정같이 맑습니다(11절). 성곽이 벽옥으로 쌓였고, 그 성은 정금인데 맑은 유리 같습니다(18절). 모든 것이 고귀하고 영광스럽고 깨끗하고 투명한 것들입니다. 순수하고 죄가 없는 세상을 표현합니다. 성곽의 기초석은 여러 가지 색깔의 보석으로 꾸며집니다. 벽옥(빛나고 투병한 흰색), 남보석(푸른색), 옥수(붉은색), 녹보석(청순한 파랑색), 홍마노(흰색과 붉은 색이 합쳐진 색), 홍보석(짙은 붉은 색이지만, 반투명), 황옥(노란색이 나는 붉은색), 녹옥(바다같이 파랑색), 담황옥(금색 노랑색), 비취옥(백색 파랑), 청옥(빛나는 파랑색), 자수정(투명 자색)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19-20절). 열두 문은 열두 개의 진주로 만들어졌습니다(21절). 성에 있는 길은 맑은 (6____) 같은 정금입니다(21절).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수준의 찬란함과 아름다움입니다.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경지를 표현한 것입니다.

 

크고 높은 성곽이 있고, 열두 문(13절, 동서남북 사방으로 세 개씩)이 있으며, 그 문에는 열두 천사가 지키고 서 있으며, 그 문들 위에는 이스라엘 자손 열두 지파의 이름들이 새겨져 있습니다(12절). 성곽, 곧 큰 성벽은 도시의 안전을 상징합니다. 성은 네모반듯한데, 길이와 넓이와 높이가 같습니다. 엄청난 크기의 입체 정사각형입니다. 그 길이가 12,000스타이온(Stadion 1스타디온은 약 157m정도)인데, 환산하면 1,884km나 됩니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큰 규모입니다. 하나님의 택한 백성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그 성벽의 높이가 144 규빗(Cubit 1규빗은 45cm정도)입니다. 엄청난 길이의 성에 비해 성 벽 높이는 65m로 낮습니다. ‘144규빗’ 높이에 정육면체 모서리가 모두 12개가 있습니다. 한 면의 길이가 12,000스타디온입니다. 12,000×12=144,000으로 인 맞은 144,000과 일치합니다. 구약과 신약의 교회가 하나 되어 온전한 백성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나타냅니다. 12기둥에 새겨진 열두 사도의 이름과 열두 진주문의 열두 지파의 이름(14절)은 성벽이 크고 높다는 표현과 함께 도시가 안전하고 완전하며 장엄한 모습을 갖추고 있음을 표현합니다. 12지파의 이름은 택한 백성만이 그 성에 들어갈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아름답고 거대한 예루살렘 성은 영적으로 교회를 말합니다. 교회는 더 이상 짐승에게 짓밟히지 않을 것입니다. 열두 문은 사방에서 성으로 들어갈 수 있음을 상징합니다. 열두 사도의 이름이 있는 열두 기초석은 교회가 열두 사도의 복음 위에 세워졌음을 보여 줍니다.

 

예루살렘 성에는 중앙에 성전이 있습니다. 그런데 새 예루살렘에는 성전 건물이 없습니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7____) 양이 그 성전”이기 때문입니다(22절). 주후 70년에 예루살렘이 로마 군대에 멸망하면서 모든 성전이 파괴되었습니다. 당연히 유대인은 성전재건을 열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한은 이 계시를 통하여 성전이 예수 그리스도임을 보여 줍니다. 예수님은 스스로 당신 자신이 성전임을 말씀했습니다(요 2:19-21). 예수님은 손으로 짓지 않은 성전(막 14:58)을 세웠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예배당 건물을 성전이라고 부르는 것은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새 예루살렘은 해나 달이 필요 없습니다(23). 하나님의 영광이 비취고 어린 양이 그 등불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백성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갈 것입니다(24절). 무저갱은 어둠의 자식들이 가게 되지만, 성도는 빛의 자녀로 빛 가운데 살 것입니다. 성문을 더 이상 닫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곳에는 (8___)이 없기 때문입니다(25절). 이 아름다운 성에 들어 갈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 뿐입니다. 택함 받은 성도만이 누릴 수 있는 영광입니다. 그러므로 속된 자나, 가증한 자나,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생각하기  
새 하늘과 새 땅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해답  
답: 1. 땅, 2. 백성, 3. 만물, 4. 아들, 5. 아내, 6. 유리, 7. 어린, 8.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