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욥기는 까닭 없는 고통과 성도의 인내에 관한 내용입니다. 인간의사진 설명이 없습니다. 고통이 초점인 것처럼 보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도 고난을 받는가’라는 문제를 다루는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욥기의 초점은 인간이라기보다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백성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복을 준 분도 하나님이고 고난을 허락한 분도 하나님이고 다시 회복시켜 주는 분도 하나님입니다. 성경도(겔 14:14, 20) 욥의 인내(약 5:11)를 칭송합니다. 하지만 욥기는 인간의 위대함을 모범으로 추켜세우기 위해 기록된 것이 아닙니다. 욥기는 하나님이 당신의 거룩한 자들, 곧 교회를 어떻게 보존하고 보호하는 지를 보여줍니다. 광야교회가 져야 할 십자가의 길이 나중에 후에 반드시 영광에 이르게 될 것임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의롭게 된(칭의) 성도가 십자가의 길(고난)을 걸어(성화) 마지막으로 영광에 이르게 될 것임을 말합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섭리를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탄에게 이런 저런 것들을 허용합니다. 그러나 욥과 친구들은 그런 상황을 알 수 없습니다. 오늘 성도도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 사람은 십자가의 신비한 방법을 다 이해하지 못합니다. 예수님의 고난은 욥의 고난에 비교할 수 없습니다.
욥기의 절정은 19장 25-26절에 나타납니다. “내가 알기에는 나의 대속자가 살아 계시니 마침내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 내가 가죽이 벗김을 당한 뒤에도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 “나의 대속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욥은 아브라함처럼 멀리서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믿었습니다.
욥은 믿음으로 의롭게 된 성도를 대표합니다. 욥은 사탄의 참소로부터 보호받는 하나님의 백성을 대표합니다. 욥은 기도하고 예배하는 성도를 대표합니다. 욥은 결코 사탄의 공격에 넘어지지 않고 인내하여 승리하는 성도를 대표합니다. 욥은 온유한 자가 땅을 기업으로 받게 될 성도를 대표합니다.
동시에 욥기를 통해 분명하게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 고난은 하나님이 죄를 벌하는 방법이긴 하지만, 늘 그런 것은 아닙니다. 둘째, 경건한 자의 고난은 정금같이 만드는 시험입니다. 셋째, 경건한 자의 고난은 자신의 죄를 보게 합니다. 넷째, 하나님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에게 꼭 붙어 있는 당신의 자녀를 절대로 부끄럽게 하지 않으십니다. 다섯째, 욥은 그리스도의 모형입니다.
욥기의 저자는 욥이 아닙니다. 누군지 알 수 없습니다. 욥기의 저작 시기는 솔로몬 통치로부터 바빌론 포로시기 사이일 것으로 추정합니다. 등장인물 욥은 아브라함과 야곱과 이삭 시대와 비슷해(1:3, 5; 42:11, 16) 보이기 때문에 족장 시대 인물로 봅니다.
욥기는 산문과 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2장 = 산문
3-42장 = 시
42:7-17 = 산문
내용
1-2장: 서론
3장: 욥의 고통
4-14장: 첫째 대화
15-21장: 둘째 대화
22-26장: 셋째 대화
27-31장 욥의 마지막 말
32-37장: 엘리후의 말
38-41장: 하나님의 말씀
42장: 욥의 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