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리교회는 예배를 언약의 갱신으로 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비천한 인간을 부르셔서 언약을 맺어 주시고 복을 주시며 약속하실 때 신자는 그 부르심에 응답하며 찬양과 기도와 봉헌을 통해 감사하며 언약을 갱신합니다.

 

1) 예배는 언약적(Covenantal)입니다.

언약에는 두 상대(two parties)가 있습니다. 언약에서 두 상대는 대등한 관계에 있지 않습니다. 한편은 하나님(창조주/구주)이고 다른 편은 그분의 백성(피조물/구원받은 백성)입니다. 예배에는 하나님으로부터 내려오는 부분과 그의 백성이 화답하며 올라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언약에서 하나님은 주시고(give), 우리는 받습니다(receive). 사실은 우리가 드리는 것조차도 그분으로부터 받은 것을 되돌려드리는 것입니다. 어쨌든 예배를 언약으로 이해하면 쌍방적 측면이 있습니다. 이것이 다우리교회 예배의 특징입니다.

 

2) 예배는 삶의 중심입니다.

교회는 예배 공동체입니다. 예배는 성도가 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시간입니다. 예배가 삶의 주변부나 차선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성도는 예배에서 영적 양식을 공급받고 삶의 현장인 세상으로 나가 그 힘으로 살아갑니다. 삶의 현장에서 맞닥뜨린 문제를 안고 예배로 돌아와 하나님께 기도하며 도움을 구합니다. 예배는 삶의 심장과도 같습니다. 건강한 피가 온 몸으로 퍼져 생명을 주고 더러워진 피는 다시 심장으로 돌아와 새 피로 만들어지는 원리와 같습니다. 예배는 삶의 중심입니다.

 

3) 예배는 두 쌍방의 대화입니다.

(1) 하나님 편에서 내려오는 것(⇩): 복의 선포, 십계명, 성경봉독, 말씀의 선포, 복의 선포, 성찬

(2) 성도 편에서 올라가는 것(⇧): 맹세, 신앙고백, 기도, 찬송, 봉헌, 성찬

 

4) 예배는 목사가 인도합니다.

목사는 구약의 제사장이 아닙니다. 목사는 예배의 중재자일 뿐입니다. 하나님 편에서 그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말씀을 선포합니다. 또 회중의 대표로 기도에서 그들의 입이 됩니다.

 

5) 예배는 미리 준비합니다.

옛부터 믿음의 선배들은 주일 예배를 미리 준비했습니다(WC 21). 주중에 성실히 일하고 특별히 토요일에는 예배를 구체적으로 준비합니다. 불필요한 일을 많이 하거나 늦게 자지 않습니다(TV 시청과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 주일에 필요한 물품들을 미리 쇼핑합니다. 예배를 위한 아담한 복장(딤전 2:9)과 헌금을 미리 준비(고후 9:5)합니다. 예배 시간에 늦지 않도록 15분 전에는 도착하여 준비(화장실ㆍ물ㆍ성경책ㆍ찬송가ㆍ헌금ㆍ기도)합니다.

 

6) 예배의 순서

 

(1) (⇧) 맹세(Votum): 예배는 하나님이 부르심에 대한 응답으로 시작합니다. 그분의 부르심으로 성도가 교회로 올 때 예배가 시작합니다. 맹세는 하나님의 부름에 대한 성도의 응답입니다. 시편 124편 8절을 크게 외치며 성도가 하나님에게 신앙을 맹세함으로 예배가 시작됩니다.

시 124:8;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도다. 아멘”

 

(2) (⇩) 복의 선포(Salutation: 하나님의 응답): 성도의 맹세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고전 1:3;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계 1:4~5a;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와 그 보좌 앞에 일곱 영과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

 

(3) (⇧) 송영(Doxology, 찬송): 삼위일체 하나님의 영광을 칭송하는 노래입니다. 예배의 대상이 누구인지 분명하게 알고 찬송합니다. 성부ㆍ성자ㆍ성령 하나님의 이름이 들어간 찬송을 부릅니다.

 

(4) (⇩) 언약의 십계명: 십계명은 언약의 하나님이 그의 언약백성에게 주신 감사생활의 규칙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봉사할 종이 그분을 대신해 읽는 것(선언)은 자연스럽습니다.

출20:2-17

신 5:6-21

 

(5) (⇧) 죄의 고백기도: 십계명에 비추어 우리 자신의 죄와 비참을 깨닫고 그리스도의 의를 바라보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구합니다.

 

(6) (⇩) 죄 용서의 선포: 목사는 죄 사함의 은혜를 확신케 하는 성경 구절을 낭독하며 죄 용서를 선언합니다. 회개하는 자에게 그리스도께서 얻으신 의로 말미암아 값없이 죄를 용서해 주십니다.

 

(7) (⇧) 신앙고백/ 감사 찬송/ 성령의 조명을 위한 기도: 사도들이 가르친 복음의 요약인 사도신경을 고백합니다. 사도신경은 기도가 아니라, 고백입니다. 눈을 감을 필요는 없습니다. 더 나아가 사죄의 기쁨을 노래합니다. 동시에 말씀을 깨닫게 해 달라고 성령님의 조명을 기도합니다.

 

(8) (⇩) 성경봉독 & 말씀의 봉사(설교): 설교는 예배순서의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예배의 모든 다른 요소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데 연관이 되고 집중되어야 합니다. 설교는 설교자의 활동 이상입니다. 말씀은 성령의 증거입니다. 성령님은 말씀의 증언을 통해 믿음을 일으키십니다. 교회당은 성령의 작업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령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자기를 나타내시고, 말씀 안에서 자신을 주십니다. 말씀의 봉사가 얼마나 중요한지요. 설교는 하나님 편에서의 일방적인 독백이 아니고 교회의 회중을 위한 복의 수여입니다. 설교를 하는 동안 언약의 하나님과 그의 백성이 매우 밀접한 언약의 교제를 누립니다. 설교는 말씀의 봉사입니다.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봉사자입니다. 목사의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의 대언이니, 불필요한 유머나 개인적인 예화를 드는 일에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예화가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이 회중의 기억에 남게 해야 합니다.

 

(9) (⇧) 기도와 아멘 찬송: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감사의 기도입니다. 동시에 그 말씀의 삶에 영향을 줄 것을 기도함과 동시에 찬송으로 우리의 믿음을 고백합니다.

 

(10) (⇩) (⇧) 성례(세례 + 성찬): 세례와 성찬은 언약의 하나님 편에서 주시고, 회중 곧 언약의 백성 편에서 감사로 반응함으로 양편이 밀접하게 연관된다. 성례는 언약의 표(Sign)와 인(Seal)입니다. 이것을 잘 시행하면 은혜를 받습니다. 성찬은 매 달 둘째 주일에 있습니다. 세례(유아세례)는 필요할 경우 진행됩니다.

 

(11) (⇧) 봉헌과 찬송: 헌금(獻金)은 돈을 드리는 것이지만, 봉헌(奉獻)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드리는 것입니다. 봉헌 시간에 드리는 헌금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봉헌은 자원함으로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억지가 아니라 즐겨내기를 원하십니다. 봉헌은 힘껏 할 것이며 인색함으로 해서는 안 됩니다. 십일조는 기본이고 여러 목적(구제/선교/교육) 헌금을 할 수 있습니다. 봉헌은 기명이든 무기명이든 사람에게 보이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12) (⇩) 복의 선포(Benediction): 소위 ‘축도’라 알려진 복의 선포 순서는 기도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예배의 마지막에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목사가 손을 위로 드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복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눈을 들어 목사의 손을 바라보는 것이 눈을 감기보다 오히려 더 유익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찌어다. 아멘”(고후 13:14)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주시기를 원하노라 아멘.”(민 6:2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