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39장 히스기야의 바빌론 외교관들에 대한 부와 힘 자랑

사 39:1 (왕하 20:12-19)

 

이사야 39장은 역사적 정황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당시 세계의 최강대국은 아시리아입니다. 바빌론은 약소국으로 갈대아 우르 지방(엘람)에 있으면서 힘을 기르고 있었습니다. 아시리아 사르곤(Sargon) 2세의 힘에 눌려 속국으로 전락하곤 했습니다. 그 후 바빌론의 므로닥발라단(Marduk-Baladan)이 힘을 길러 독립합니다. 그래도 바빌론은 아직 힘이 미미합니다. 아시리아에 대항하기 위해 여러 속국들과 동맹을 맺으려 합니다.

이 관점에서 39장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 때에 발라단의 아들 바벨론 왕 므로닥발라단이 (1______)가 병들었다가 나았다 함을 듣고 히스기야에게 (2___)과 예물을 보낸지라.”(1절) 히스기야의 반응을 보십시오. “히스기야가 (3____)들로 말미암아 기뻐”(2절)합니다. 이 반응은 인간적으로 볼 때 이해가 됩니다. 남 유다를 공격하며 늘 못살게 굴던 아시리아에 대항해볼 수 있는 좋은 신흥 동맹국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언약의 관점에서 볼 때에 실망스런 반응입니다. 히스기야의 그런 자세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함량 미달입니다. 언약백성은 온 우주의 왕인 하나님만 의지하고 믿어야 합니다. 하지만, 히스기야의 마음은 인간적 도움과 힘에 많이 기울어 있습니다. 그것은 2절에 기록된 행동에서 알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4____) 창고, 곧 (5____)과 향료와 보배로운 기름과 모든 (6_____)에 있는 것을 다 보여 주었으니, 히스기야가 궁중의 소유와 전 국내의 소유를 보이지 아니한 것이 없는지라.”(2절) 히스기야가 자랑하고픈 것이 하나님이 아니라, ‘보물과 은금과 무기’입니다. 돈과 무력의 힘을 의지하는 세상 나라와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뭔가 달라도 다른데 말입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히스기야의 실수로 볼 수 없습니다. 한 가지 실수로 남 유다가 바빌론으로 포로 되어 갔다고 해석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이 사건이 계시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궁극적 원인은 이스라엘의 언약의 파기(破棄)입니다(레 26:33; 신 28:64-67). 사무엘하 7장에서 다윗언약으로 약속된 복이 사라지고 징벌이 임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보라, 날이 이르리니, 네 집에 있는 모든 (7____)와 네 조상들이 오늘까지 쌓아 둔 것이 모두 바벨론으로 옮긴바 되고 남을 것이 없으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6절) 남 유다의 왕 히스기야는 의지해야 할 하나님을 버리고 재물과 세상 힘을 의지했기 때문에 그 재물과 힘을 모두 빼앗고 믿음이 없고 불순종한 언약백성을 바빌론으로 70년 동안 포로 생활을 하도록 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안타까운 남 유다입니다!

 

답: 1. 히스기야, 2. 글, 3. 사자, 4. 보물, 5. 은금, 6. 무기고, 7. 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