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7장 성전 낙성식과 솔로몬 언약

대하 7:1 (왕상 8:62-66; 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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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이 기도를 마치자 하늘에서 불이 내려옵니다. 불이 제물을 태우고 하나님의 영광이 그 성전에 가득합니다. 모든 백성은 땅에 엎드려 경배하며 감사의 노래를 부릅니다. “선하시도다. 그의 (1____)하심이 영원하도다.”(3절)

 

열왕기는 하늘에서 내린 불 이야기를 기록하지 않고 대신 역대기에만 등장하는 독특한 내용(6절, 13-15절)도 있습니다. 내용의 불일치를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록자의 관점에서 뺄 것은 빼고, 취할 것은 취한 것입니다.

 

솔로몬의 봉헌기도가 끝나자, 그 기도에 응답하듯 하늘에서 불이 내려 단 위에 있는 번제물과 제물을 태우는데, 하나님의 임재가 오감으로 백성에게 분명히 경험됩니다(2절). 오순절 성령 강림에도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였습니다(행 2:1-3). 불도 구름과 함께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합니다. 하나님이 불로 인간 가운데 임하신 경우는 여러 번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에게(레 9:24), 기드온에게(삿 6:21), 다윗에게(대상 21:26), 엘리야에게(왕상 18:38) 불로 나타났습니다.

 

역대기 기자는 7월 23일에 백성이 집으로 돌아갔다(10절)고 전하고 있는데, 그들은 장막절(초막절)을 봉헌식 후 치른 것입니다. 그렇다면 봉헌식은 7월 8일부터 15일까지 거행한 것입니다. 이 중간에 7월 10일은 대 속죄일로 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죄를 용서받는 날로 지켰을 것입니다.

 

어느 날 밤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나타나 언약의 말씀을 주십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얼굴과 귀를 주기길 기도했지만, 하나님은 “……내 (2___) 내 (3____)이 항상 여기에 있으리라.”(16절)고 약속합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당신의 마음을 주고 동시에 우리의 마음을 요구합니다. 솔로몬에게 약속하고 요구한 것이 소위, 솔로몬 언약입니다.

 

이 언약은 신명기 28장의 ‘모압 언약’의 요약입니다. 복의 약속은 17-18절에서 비교적 짧고, 징계는 19-22절에 걸쳐 상대적으로 길게 나타납니다. 만약 솔로몬이 마음을 하나님에게 드리고 언약을 지킨다면 복이 성취될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하나님의 언약을 떠나 다른 신들을 섬기고 숭배하면(19절), 그렇게 아름답게 지은 성전이라도 버려질 것입니다(20절). 아무리 하나님이 당신의 이름을 두겠다고 약속한 성전이지만 뿌리 채 뽑아 버려 세상 사람들의 비웃음거리가 되게 할 것입니다(20-22절).

 

답: 1. 자비, 2. 눈, 3.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