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로마서(Rome+書)는 로마에 보낸 바울의 편지입니다. 로마서는 편지 형식으로 사도 바울이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쓴 글입니다. 편지이지만 개인적 얘기보다는 복음에 대해 주제별로 교리적 내용을 적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틴 루터는 그의 저서 『로마서 주석』 서문에서 이렇게 평가합니다. “이 서신은 신약 성경의 진정한 핵심이며 가장 순수한 복음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그 내용을 낱말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외우도록 알아야 할 뿐만 아니라 영혼의 일용할 양식으로써 나날이 그것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것이 귀중하며 가치가 있습니다.”

 

바울이 제3차 전도여행을 마칠 즈음, 고린도에 3개월 정도 머물고 있을 때 이 편지를 쓴 것으로 보입니다(행 20:1-6). 그렇다면 주후 57년 말이나 58년 초 정도가 될 것입니다. 그는 마게도냐와 아가야 지방에 흩어져 있는 교회 성도들이 예루살렘 교회를 위하여 구제 헌금을 전달하기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가야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로마를 가고 거기서 스페인으로 갈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15:14-33). 바울을 잘 알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이미 로마에서 가정을 중심으로 모이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에게 복음의 확실성을 분명하게 하기 위하여 쓴 편지가 바로 <로마서>입니다. 바울은 이방인 전도를 위하여 자신을 제물로 드려 로마에도 직접 복음을 전하기 원했지만(19:21) 이미 복음 전하는 자들이 있기 때문에 그럴 필요는 없게 되었습니다. 대신 그는 편지를 보내 로마에 있는 교회를 돕습니다.

 

내용

1-11장 복음의 교리

12-16장 교리의 삶

주요 구절: 롬 1:18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종”(1절)입니다. 사람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사도”(使徒 1절)입니다. 이 편지의 목적은 “하나님의 복음”(1절)을 모든 이방인 가운데 선포하여 “믿어 (1____)하게” 하는 것입니다(5절). 이 복음은 구약시대부터 미리 약속된 것인데 핵심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4절)입니다. 이 네 글자 안에 복음의 핵심이 녹아 있습니다. 1-7절은 바울 서신 가운데 가장 긴 인사말입니다. “로마에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 (2____)로 부르심을 받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7절)

 

이미 로마에도 그리스도인이 있다는 것을 사도행전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절에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과”(행 2:10)라고 언급됩니다. 나중에 바울이 죄인의 신분으로 로마에 도착했을 때(행 28:15) 그리스도인이 바울을 환영하기도 했다는 것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로마에 있는 그리스도인에게 “어떤 (3____)한 은사”(11절)를 나눠주어 그들을 견고하게 하려 합니다. 복음의 진리를 탄탄하게 세워줄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복음을 받은 우리도 매 주일 반복해서 복음을 듣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바울이 정리한 복음의 내용은 로마인과 헬라 문명 가운데 있는 사람들 앞에서 부끄러운 것이 아닌, “모든 믿는 자에게 (4____)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16절)입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5____)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17절)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다’는 무슨 뜻일까요? 첫째 믿음은 하나님이 주는 믿음이고, 둘째 믿음은 우리가 그 믿음을 받아 믿는 것입니다.

 

18절 첫 부분에 접속사 “왜냐하면”이 있습니다(한글 번역에는 생략됨). 16-17절과 18-32절이 밀접하게 연결된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하면, 16-17절이 “하나님의 의”(17절)가 인간을 믿음으로 의롭게 만드신다는 것을 말하고 18절 이후는 믿지 않는 불의한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18절)에 대해 말합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인간의 불의를 심판하기 때문에 믿음의 방법 외에는 구원을 받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로마서 2장이 ‘유대인의 불신앙’에 대한 것이라면 로마서 1장 18-32절은 ‘이방인의 불신앙’에 관한 내용입니다.

 

인간은 세상의 피조물을 보면서 하나님의 존재를 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종교의 씨)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않고 감사하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6_____)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25절) 바울은 하나님이 죄인을 그 죄의 상태 그대로 ‘내버려 둔다’라는 표현을 세 번이나 사용합니다(24, 26, 28절). 이것이 하나님의 공의입니다. 바울은 공의의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주는 곧 영원히 찬송할 이시로다. 아멘!”(25절) ‘하나님의 사랑’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도 찬양 받아야 합니다. 대표적 예로 바울은 동성애를 언급합니다. 바울이 고린도에서 이 편지를 쓰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동성애를 언급한 것(26-27절)이 이해가 갑니다.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7____)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28절) 이어 21개 죄의 목록이 열거됩니다. 바울은 일반 불신자의 죄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죄의 결과는 “사형”(32절)입니다. 죄인의 특징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사형 받을 죄에 빠지도록 합니다.

 

생각하기  
믿는 자와 불신자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해답  
답: 1. 순종, 2. 성도, 3. 신령, 4. 구원, 5. 믿음, 6. 조물주, 7. 상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