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14장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과 택한 백성의 구원

주요 구절: 계 14:1

Reformation: Revelation 14:6-7 — Word Fitly Spoken

요한계시록 7장 이후의 계시들은 분위기가 어둡습니다. 세상의 마지막이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성도의 삶이 더 어려워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제 14장에서 분명하게 밝힙니다. 승리는 그리스도에게 있으며 그를 따르는 자들은 그 분의 승리와 기쁨과 영광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요. 심판이 임하면,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산 교회는 어떠한 피해도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택한 백성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사탄의 모든 위협과 공격이 실패할 것입니다. 주님의 복음은 세상 끝 날까지 선포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세 천사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세상을 향한 전도자들의 선포를 상징합니다. 복음이 선포되면 될 수록 심판의 때가 더 가깝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요한은 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144,000명’의 택함 받은 자들의 이마에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을 봅니다. 이것은 7장 3절에서 인 맞은 자의 숫자 ‘144,000’과 동일합니다(7:3; 9:4; 19:22; 22:4). 하나님은 7장에서 13장까지 임한 재앙에서 택함 받은 백성을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어린 양 예수와 하늘에 건제합니다. 그들은 말세에 “인내와 믿음”을 지켜 승리합니다.

 

요한은 하늘에서 펼쳐지는 모습을 봅니다. 하늘에서 맑은 물소리 같고, 큰 우렛소리와 거문고 타는 것 같은 소리가 납니다(2절). 분명한 어떤 것이 아니라, ‘…같고’(2절)라는 표현으로 요한의 느낌을 기록합니다. 3절에서 네 생물과 장로들 앞서 새 노래의 전주입니다. “많은 물소리”, “큰 우렛소리”와 “거문고 타는 소리”(2절)는 요한계시록 다른 여러 곳에서 발견되는 하나님의 임재(영광)의 표현입니다. 그리고 거문고 연주는 음성의 아름다움을 나타냅니다.

 

이 아름다운 반주에 맞추어 노래하는 자들은 ‘144,000명’의 ‘구속받은 자들’입니다(3절). 그들은 “(1___) 노래”를 부릅니다(3절). 거대한 합창단입니다. 구원받은 자만이 부를 수 있는 노래, 예배 가운데 구원을 노래하는 성도의 찬송입니다. 불신자들은 이 노래를 부를 수도 배울 수도 없습니다. 이들은 “(2____)와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순결한 자”입니다(4절). 혼인하지 않았다는 뜻이 아닙니다. 다른 신들을 섬기지 아니하고 오직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간 자들로서 신앙의 순결을 지킨 자들입니다. 주목할 것은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4절)라는 표현입니다. 이는 목자 되신 주님이 어디로(푸른 초원 혹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인도하든지 순종하고 따라가는 자를 말합니다. 그들은 구원받은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예수님(어린 양)에게 속한 자들입니다. 예수님이 ‘처음 익은 열매’입니다(고전 15:20, 23). 성도도 처음 익은 열매로 불립니다(약 1:18). 그들은 모두 큰 환난에서 구원받은 자이며, 인내의 믿음으로 승리한 자입니다. 그들의 입에는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입니다(5절).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들입니다(골 1:22; 2:10).

 

요한은 한 천사가 하늘을 나는 것을 봅니다(6절). 천사는 땅에 사는 세상 사람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인한 구원의 소식을 말합니다. 세상은 심판이 없을 것이라고 낙관합니다. 영적무지로 가득한 세상을 깨우기 위해 복음을 선포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3____)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의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 하더라.”(7절) 아직은 세상이 건재하지만, 얼마 있지 않으면 멸망할 것입니다.

 

요한은 또 다른 천사가 선포하는 소식을 듣습니다.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모든 나라에게 그의 음행으로 말미암아 진노의 (4____)주를 먹이던 자로다, 하더라.”(8절) 고대 바빌론은 적 그리스도의 세상 권력의 첫 번째 자리였습니다. “큰 성 바벨론”은 바다에서 나온 짐승이 거주하는 세상의 권력을 상징합니다. 바빌론은 모든 나라를 영적으로 음행하게 하여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고, 진노의 포도주를 먹여 세상적 쾌락에 빠지도록 하는 실체입니다. 요한은 그 바빌론 성이 무너질 것을 마치 무너진 것처럼 표현하여 분명히 그렇게 될 것임을 경고합니다.

 

요한은 세 번째 천사가 전하는 복음을 듣습니다. “…만일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그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라…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그 이름 표를 받는 자는 누구든지 밤낮 쉼을 얻지 못하리라.”(9-11절) 요한계시록 13장 16절에서 말하는 세상의 권세에 굴복하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찬양하며, 세상적 삶의 양식에 타협하며 사는 자들은 하나님의 진노를 받을 것인데, 조금의 긍휼도 없을 것입니다(“그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게 된다는 것’은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을 연상케 합니다.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니 영원합니다(19:20; 20:10; 겔 38:22). 세상을 따라간 자들은 이 심판 가운데 밤낮 쉼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그에 비해 성도는 밤낮 쉬지 않고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행복한 삶을 누릴 것입니다. 아직은 세상 사람이 회개할 기회가 있습니다(11절).

 

하나님의 택함 받은 ‘144,000명’ 성도는 인내로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의 믿음을 보존합니다. 여기에서도 ‘지키다’라는 동사는 ‘믿음을 행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계명과 신앙을 ‘보존하며 지킨다’(keep)는 의미입니다.

 

세상에 전도자들의 복음 선포가 계속 울려 퍼지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가까움을 나타냅니다. 그 복음 전도를 업신여기고 거부하는 자들은 이제 곧 다가올 심판을 면하지 못할 것입니다. 요한은 하늘에서 또 한 음성이 들려오는 것을 듣고 기록합니다.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5___)이 있도다”(13절), “지금 이후”라는 말은 ‘지금부터’라는 말입니다. 앞으로 진행될 심판의 환난 가운데 믿음을 인내로 지키고,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다는 말입니다. 이에 대해 성령 하나님이 이어 말씀합니다. “그러하다. 그들이 수고를 그치고 (6___)리니 이는 그들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13절) 주님의 자녀로서 죽음을 맞는 자들은 복이 있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수고로운 세상에서 살지 않고 천국에서 쉬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행한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이 행한 일이 무엇일까요? 성도가 말씀을 잘 보존하고 인내함으로 믿음을 지킨 것입니다. 이것을 성령님이 증언합니다. 세상은 그 삶을 알아주지 않지만, 성도의 행위를 성령님이 알고, 갚아 줄 것입니다.

 

이제 심판의 날이 가깝습니다. 요한은 하늘에 펼쳐진 준비된 심판을 봅니다. 흰 구름이 있고, 그 구름 위에 (7____) 같은 이가 앉았고, 그 머리에는 금 면류관을 쓰고 있습니다(14절). 손에는 무시무시한 날카로운 낫이 있습니다(14절). 이 ‘사람의 아들’(人子) 같은 이는 예수님입니다(단 7:13; 마 13:41). “구름”은 승리의 마차이고, “흰” 색은 그의 심판의 공의를 나타냅니다. “금 면류관”은 하늘과 땅의 권세를 의미합니다. ‘날카로운 낫’은 심판의 정교함을 뜻합니다. 믿는 자를 향한 ‘생명의 심판’과 불신자를 향한 ‘사망의 심판’이 시작될 날입니다.

 

한 천사가 성전에서 나와, 구름 위에 앉은 예수님을 향해, “땅의 곡식이 다 익어 거둘 때가 이르렀음이니이다”(15절)라고 큰 소리로 보고합니다. 예수님은 낫을 휘둘러 택한 백성을 거두어 곡간에 들일 것입니다(막 4:29).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자도 영원한 천국에서 영광스러운 삶이 시작됩니다(16절).

 

또 다른 천사가 하늘 성전에서 나옵니다. 그도 날카로운 (8___)을 가지고 있습니다(17절). 불신자에 대한 심판은 다른 보통 천사에게 맡겨지지만 동일하게 전권을 이양 받습니다. 또 한 천사가 제단에서 나옵니다. 제단은 예수님의 화목의 피가 흘렀던 자리이고, 그 밑에서 순교자들이 기도했던 곳입니다(6:10) 그 천사는 불을 다스립니다. 이 불은 심판의 불을 생각나게 합니다(암 7:4-6; 습1:18; 행 2:19; 고전3:13; 살후 1:8; 히 10:27; 12:29; 벧후 3:10; 유 7).

 

포도가 다 익어 포도송이를 거두어,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져 밟게 될 것입니다(18-20절). 불신자의 죄가 참기 어려울 정도로 최고조에 이릅니다. 불신자는 그들의 죄 값을 받게 될 것입니다. 성경에서 “포도주”는 종종 허랑방탕한 생활을 상징합니다. 이들은 예루살렘 성전 밖에서 심판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과 사귐이 있는 거룩한 성전 밖에서 그들의 마지막이 진행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당신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를 예루살렘 성 바깥에서 짊어 지셨습니다(히 13:13).

 

생각하기  
심판이 신자와 불신자에게 어떤 결과를 낳습니까?
   
해답  
답: 1. 새, 2. 여자, 3. 영광, 4. 포도, 5. 복, 6. 쉬, 7. 인자, 8. 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