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고린도후서(Corinth+後書)는 고린도교회에 보낸 남아 있는 바울의 두 번째 편지입니다. 고린도전서가 바울의 제3차 전도여행 중 주후 55년 오순절 이전(늦은 봄) 에베소에서 기록되었다면(고전 16:5-8), 고린도후서는 같은 해에 마게도냐에서 보낸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2:13; 7:5). 바울은 고린도에 네 번 편지를 쓴 것으로 보입니다. 첫째 편지는 고린도전서 5장 9절에서 언급된 “내가 너희에게 쓴 편지”이고, 둘째 편지는 고린도전서 자체이고, 셋째 편지는 2장 3-4절에 언급된 “많은 눈물로 너희에게 쓴” 편지이며, 넷째 편지가 고린도후서 자체입니다. 바울은 세 번째 편지를 보낸 후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확인하고 싶어 마게도냐에서(행 20:1-2) 디도를 만나 고린도교회의 소식을 듣습니다(7:5-16). 디도가 가지고 온 소식은 긍정적입니다. 그 소식을 듣고 바울이 고린도후서를 쓴 것으로 보입니다.

 

고린도후서의 목적은 첫째, 고린도교회가 바울의 눈물의 편지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위로와 감사를 전하기 위함입니다(1:3-4, 7:8-9, 12-13). 둘째, 근심하게 한 자들을 용서하라고 명령하기 위함입니다(2:5-11). 셋째,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메지 않도록 경고하기 위함입니다(6:14-7:1). 넷째, 그리스도인의 소명을 설명하기 위함입니다(2:14-7:4). 다섯째, 예루살렘의 가난한 성도들을 위한 연보를 격려하기 위함입니다(8-9장). 여섯째, 교회 내의 소수 반대자들을 처리하기 위해서입니다(10-13장).

 

내용

1-7장 사도와 복음

8-9장 예루살렘 성도를 위한 연보

10-13장 사도직분의 권위

 

고린도후서 1장 고난위로구원감사, 그리고 방문 연기 이유

주요 구절: 고후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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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Paul)은 이름의 뜻처럼 ‘작은 자’로 겸손합니다(딤전 1:15; 엡 3:8). 하지만,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 부름 받은 사도성(Apostleship)은 양보하지 않습니다(1절).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1____) 된 바울…”(1절) 고린도후서의 수신자는 고린도교회와 온 아가야 지방 성도들입니다. 3-4절은 한 문장입니다. “(2____)하리로다”라고 외친 이유는 환난 가운데 주신 하나님의 위로 때문입니다(3-4절). 그리스도인은 스승 된 그리스도처럼 고난을 받습니다(요 15:20; 마 20:23). 그 분 때문에 받는 고난은 그 분의 영광을 나누는 전주곡입니다(롬 8:17; 행 14:22; 딤후 2:12). 고난과 위로는 함께 갑니다. 고난 없는 위로는 불가능하며, 위로 없는 고난도 없습니다. 물론 성도 스스로가 잘못하여 당하는 고난은 예외입니다.

사도로서 바울은 아시아에서 환난을 당했습니다. “…힘에 겹도록 심한 (3____)을 당하여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8절) 고난과 환난의 목적은 분명합니다. “…이는 우리로 자기를 (4____)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9절)

 

바울은 기도를 요청합니다. 종종 사람들이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다 책임져 주시는 것이 아니던가요? 왜 기도해야 하나요?’ 기도의 이유는 기도 자 본인을 위함입니다. “너희도 우리를 위하여 간구함으로 도우라. 이는 우리가 많은 사람의 (5____)로 얻은 은사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우리를 위하여 감사하게 하려 함이라.”(11절) 기도하지 않으면 우연인지 하나님의 선물인지 구별할 수 없습니다. 기도하면 감사할 것이 있습니다.

 

바울이 고린도 방문 계획을 행하지 않는 것을 그의 경솔과 변덕 때문이라고 비난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17절). 바울은 고린도교회를 향하여 “거룩함”(단순함)과 “진실함”으로 사역했고 육체의 지혜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일했습니다(12절). 바울은 마게도냐를 방문했다가, 다시 마게도냐에서 고린도를 방문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16절). 그리고 유대로 갈 계획입니다. 이 계획은 바울의 개인 생각이 아닙니다. 15절에 “두 번 은혜”는 아마도 바울의 두 번의 고린도 방문일 것입니다. 방문 계획이 어떤 이유로 바뀌었는지 알 수 없지만, 그 계획은 신실하신 하나님의 뜻 때문입니다. 그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18-22절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도 바울의 복음전파의 진실성은 하나님의 행위에 근거합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인을 그리스도 안에 확고하게 뿌리내리게 하고, 성령을 선물로 줌으로(“세례에서”, 22절), 그들을 자기의 백성으로 확인하고(“기름 부으시고”, 21절), 자기의 소유물로 표시하는(“인 치시는”, 22절 엡 1:13; 4:30) 분입니다. 성령님은 미래적 완성의 “보증”, 즉 ‘선불금’과 같습니다(22절). 아직 완전하지 않았지만, 보증(금)으로 성령님이 우리 마음속에 주어졌기 때문에 확신할 수 있습니다. 이 성령님이 바울의 여행 일정을 결정하고 이끕니다. 단순히 바울의 마음이 변해서가 아니라, 성령님의 인도 때문에 바울은 자신의 계획을 변경할 수밖에 없음을 변명합니다.

 

이렇게 신실하신 하나님(18-22절)을 보증인으로 내 세우며 바울이 고린도를 방문하려는 계획을 취소했던 이유를 밝힙니다. 그것은 그가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아끼기 때문입니다(23절). 만약 바울이 그 때 방문했다면, 고린도교회의 잘못에 대해 심히 책망했을 것입니다. 이제 그는 그들을 어린 아이처럼 사사건건 간섭하지 않기로 합니다. 바울은 그들의 (6____)을 주관하지 않기로 결심했기 때문입니다(24절). 고린도교회 성도는 이미 믿음에 세워졌습니다. 이제 고린도교회 성도는 믿음의 바탕 위에 스스로 결단하며 독립적으로 서야 합니다. 바울과 동역자들은 그들의 기쁨을 돕는 자가 되기 원합니다. 믿음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기쁨의 삶을 옆에서 조금 도와주는 것이 바로 사역자들의 일입니다.

 

생각하기  
교회 봉사자는 늘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요?
해답  
답: 1. 사도, 2. 찬송, 3. 고난, 4. 의지, 5. 기도, 6. 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