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9장 바울, 사도로서의 권리와 자유

주요 구절: 고전 9:18

고린도전서 9장은 ‘우상 제물’에 관한 8장과 10장 14절 이후의 ‘우상 숭배’에 관한 내용과 연관성이 없어 보입니다. 9장은 ‘권리와 자유’에 관한 문제를 다룹니다. 바울은 자신의 권리와 자유를 사도 직분과 연결합니다. 바울은 스스로 생활비를 받지 않고 사역하기로 ‘자유’롭게 결정했습니다. “내가 (1____)인이 아니냐? 사도가 아니냐?”(1절) 역설적이게도 바울이 생활비를 받지 않고 일하는 것(자유)이 ‘사도성’(Apostleship)을 의심받는 비판거리가 됩니다(3절). 비난하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뭐든지 비판거리가 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습니다.

 

사실 바울은 교회로부터 생활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도들은 이미 사역비를 제공받고 있으며, 가정을 이루어 사역하고 있습니다(4-5절). 그러나 바울은 아내와 아이가 없고 사역비를 받지 않습니다. 바울이 생활비와 사역비를 받지 않는 것은 ‘권리’가 없기 때문이 아닙니다. 사역자는 필요한 생활비와 사역비를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바울은 이 점을 ‘인륜’과 ‘성경적 근거’로 설명합니다. 군인이 전쟁에 나갈 때 먹을 것을 제공받는 것이나, 포도 심은 사람은 그 열매를 보장받고, 양을 치는 사람은 양의 젖을 먹을 수 있습니다(7절). “곡식을 밟아 떠는 소에게 (2___)을 씌우지 말라.”(9절) 복음을 전하는 자도 동일하게 “복음으로 말미암아” 생활비를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14절). 교회가 직분자에게 제공하는 생활비는 ‘급여’가 아닙니다. ‘사례비’(honorarium)라는 특별한 용어를 사용합니다. 복음을 전한 자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표시로 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원리와 기준은 다음 구절입니다. “이와 같이 주께서도 복음 전하는 자들이 (3____)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명하셨느니라.”(14절) 복음 관련 일에 참여하는 자는 교회로부터 생활비를 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바울이 생활비를 받지 않은 것은 자랑하고 다른 사람을 부끄럽게 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교회의 직분자나 선교사는 바울처럼 자비량으로 사역해야 한다(tent-making)는 일반적 원리를 끌어내서는 안 됩니다. 바울이 혼인도 하지 않고 생활비도 받지 않고 복음을 전한 것은 특별한 사명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4____)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5___)가 있을 것이로다.”(16절) 바울에게 있어서 ‘화’는 복음을 전하지 않는 것이며, 복음으로 말미암아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를 다 쓰는 것입니다(17-18절). “나는 (6____)을 받았노라”(17절)에서 “사명”은 ‘직분’ 혹은 ‘경영’(오이코노미아, oikonomia)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일하도록 명령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바울에게 ‘상’(賞)은 전도자로서의 사역 후에 받게 될 무엇이 아니라, 사명자로서의 일 그 자체입니다.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7____)하고자 함이라.”(23절) 바울이 하나님의 복음의 파트너(co-partner)가 된다는 것 자체가 복이라는 뜻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열심히 일하는 이유를 운동 경기로 설명합니다(24절). 달리기 선수(24절)와 격투기 선수(26절)는 목표를 향하여 절제하며 열심히 일합니다(25절).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8____)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27절) 바울이 사명자로서 일하는 것은 그 자체가 상이며 자신의 구원과 무관하지 않음을 고백합니다.

 

생각하기  
받은 은사와 직무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요?
   
해답  
답: 1. 자유, 2. 망, 3. 복음, 4. 자랑, 5. 화, 6. 사명, 7. 참여, 8. 버림